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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야기/해먹은것

간편한 유아용 반찬 추천! '박대구이'!!

by 크라운 상도 2020. 4. 7.

 

간편한 유아용 반찬 추천! '박대 구이'!!

저는 30대 초반 아내는 20대 후반 많은 분들이
공감?! 하시듯 저희 세대는 요리를 못합니다. 저흰 진짜.. 못해요ㅎ

 

 

 


하지만 아이가 생기면 어쩔 수 없이 요리를 하게 되잖아요^^
오늘 소개할 박대구이는 계란 프라이만큼이나
만들기 쉬워서 그 방법을 소개해드립니다^^ 

 

박대-이미지 출처-쿡쿡TV



우선 이 박대라는 생선부터 간단히 소개해 드릴까 해요
저희 처갓집이 전라북도 군산인데 제가 가니 장인어른께서
'안서방이 군산에 왔으니 박대를 먹어야겠네'라고 
하셔서'박대가 뭐예요?'물으니,

이 녀석 박대는 서해바다 뻘이 있는 곳에서 잡히지만 유독 군산에서 많이 잡혀
전국적으로 군산 앞바다에서 가장 크게 공급하는 
생선으로써, 군산에 오면 박대를 먹고 가야 한다는 말이 있다 할 정도로 군산의 명물로
유명한 생선이라고 하셨어요...(근데 난 왜 몰랐지...)
그 뒤로 장인어른, 장모님께선 저희가 있는 대전에 오실 때마다 
박대를 사 오셨답니다 

냉동실에서 꺼낸 박대의 모습


생긴 건 납작하고 못생기고 눈도 아주 작아서 보기도 힘들어요 ㅎ
너무 못생겨서 문전박대란 말도 생겼다고 합니다.!! 그 유명한 
문전박대의 박대의 뜻이 이 녀석을 두고 한말이었다니??!!


그래도 박대는 맛도 맛있지만 요리방법은
납작한 납작만두 굽는 것처럼 아주 간단하답니다

저는 처음에는 급한 마음에 많이 태워먹었어요. 그래서 겉은 다 타고
속은 덜 익어서 비린내 때문에 못 먹었는데

아내가 처갓집에서 먹은 맛과 다르다고 장모님께 어떻게 굽는지
물어보니 아주 간단한 방법이 있었어요...

약불로 오랫동안 구워요



그저 약한 불에서 오랫동안 구우면 겉이 타지도 않고 속 도아 주 맛있게
잘 익습니다 정말 비린맛도 없어지고요^^

프라이팬 뚜껑이 없다면 신문지가 필수입니다^^신문지 사이즈는

후라이팬 사이즈에서 너무 많이 벗어나지 않아야 합니다 잘못하면 불붙어요ㄷㄷ

 

신문지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박대가 완전히 익어가게 되면
이렇게 살이 등뼈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살짝 갈라 지게 되는데
이때부터 먹어도 됩니다 이 정도로 갈라지면 아주 잘 익었다는
얘기예요^^ 

 

집게로 살짝 벌린 박대살



이제 접시에 담아 3살 베기 우리 딸 먹여보도록 할게요ㅎ

 



말린 박대는 기본적으로 간이 잘 베여있어서 짭조름하니 아주 
맛있어요^^ 진짜 정신없이 먹게 됩니다...



박대알이 있던 자리


정신없이 먹다가...'박대 알' 사진을 못 찍고 지나갔습니다ㅜㅜ
박대 알은 꽉 찬 조기 알이 박대처럼 납작하게 눌려있는 모습입니다
그 맛은 조기 알과 비슷하고 짭조름합니다^^


아이들에게 박대를 먹여줄 때에  주의해야 할 것이 있는데 박대는
가시를 발라주가 아주 편한 생선이지만 그만큼 가시가 억셉니다
혹여라도 아이가 혼자서 먹다가 뼈를 삼키면 큰일이겠지요
뼈를 꼭 부모님이 완전히 발라서 먹여주세요^^

그리고 머리에서 꼬리로 갈수록 더욱 납작해져서 꼬리 쪽으로 갈수록 살이 없고 가시도 약해져서
과자처럼 잘 부스러 집니다ㅎ 이건 아빠가 맛있게 드시면 돼요
(저는 이거 먹는 맛도 쏠쏠합니다 ㅎㅎ)

나에게 물어뜯긴 박대꼬리


 

 


저희처럼 요리 못하는 세대?! 는 잘못하면 비린내가 날까 봐서
막연하게 생선구이 반찬을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는데
약불로 후라이보다 오래 굽는다고 생각하고 시도해보세요
영양식 있고 맛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해주는 반찬 난이도 완전 꿀!!!
입니다. 앞으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유아용 반찬이 있으면
추천드리겠습니다^^

 

 

잘~~~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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