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마비, 안면마비라고도 하며 흔희 알려진 구안와사를 의미한다. 우리에겐 드라마 허준에 나온 중전의 남동생이 걸린 병으로 잘 알려졌을 것이다.
구안와사(안면마비)의 원인, 전문적인 의학용어는 아니다.
난 의사가 아니다. 하지만 실제 환자였다. 내가 실제로 경험한 바로만 알려주겠다.
우선 내가 구안와사에 걸린 경로는 두 가지다.
첫째는 겨울이었다. 실제로 이 병은 겨울에 가장 위험하다. 온도가 극도로 낮고 찬바람이 많이 불던 혹한기에 걸렸다. 찬바람을 얼굴에 너무 많이 맞아 신경이 마비된 것이었다.
두 번째 이유는 귀를 파서였다. 군대에서는 위생적인 상태를 최대한 유지하려고 노력하지만, 남자들만 있고, 흙먼지 일으키며 훈련을 하는 우리 부대에선 아무리 노력해도 완벽히 위생적일 수 없다. 혹한기에 귀를 판 것이 큰 원이 되었다.
실제로 구안와사는 겨울에 귀를 파고 나서 많이 생긴다.
구안와사(안면마비)의 증상
구체적인 증상은 귀부터 아파오고 그리고 귀를 따라 뒷목, 볼 순으로 아프다가 어느새 얼굴에 통증이 사라지고 무통의 증상으로 변한다. 난 내 볼이 뭔가 무거워진 느낌이 들어 처음에는 볼거리에 걸린 줄 알았는데, 우리 소대 후임이 내 얼굴이 이상하다고 해서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나 자신도 모르게 밥을 먹을 때마다. 밥과 국물을 흘렸다. 얼굴의 반이 마비되면서 입술의 반도 마비된 것이다.
얼굴이 웃고 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한쪽이 마비되어 얼굴이 굳어져 신경이 살아있는 쪽인 정상얼굴 부분이
눈도 더 크게 뜨고 입술이 살아있어 입꼬리가 마비된 쪽보다 살짝 올라 가는데, 이를 보고 주위에선 얼굴의 반이 웃고 있으니 신경이 살아있는 쪽을 비정상이라 생각하게 된다. 마치 야누스처럼,
구안와사(안면마비)의 치료
구안와사는 한의학의 침술로만 치료할 수 있다. 적어도 십 년 전엔 그랬다. 양의학에선 항생제만 투여하면서 시간이 지나 서서히 낫길 기다를 뿐이라고 했다. 나는(제대 한 달을 남기고 있었다) 당시 사단급 군 병원 에 한의사 군의관과 중의학을 전공한 사람이 있어 침 치료, 뜸, 부항을 통한 치료를 즉각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안정을 최대한 취해야 한다. 그래서 휴가를 쓰고 대전대학교한방병원에 입원했다. 말년휴가를 구안와사 치료에 썼다.
치료과정은 침을 얼굴과 몸 쪽, 다리까지 맞는다. 뜸, 부황을 맞는다. 얼굴 경락마사지를 받는다.(안면경락마사지는 진짜 시원하다) 병원밥을 잘 먹는다. 한약을 잘먹는다. 한약 증기, 적외선?! 빛 쐬기를 잘 맞는다. 치료과정은 거의 힐링 수준이다.
구안와사(안면마비)의 후유증
구안와사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하지만 치료시기를 놓치면, 무서운 후유증이 남는다. 바로 얼굴이 제대로 돌아오지 않아 웃을 때 한쪽 입꼬리가 유난히 올라가고, 무표정일 때도 얼굴표정이 비대칭이 된다. 즉, 후유증이 얼굴에 남는다.
부디 구안와사에 걸렸다면, 서울 큰 병원을 찾을 것이 아니라, 주변의 큰 한방병원을 찾길 바란다. 난 한의학을 맹신하는
사람이 아니다. 하지만 구안와사만은 침술로만 고칠 수 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아라, 항생제 맞는다고 얼굴이 돌아오겠는가?! 얼굴 혈에 자극을 주고 피를 통하게 해주어야만 한다.
이렇게 젊은 사람은 한 달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얼굴이 돌아오고 퇴원할 수 있다. 난 당시 입원한 지 2주 정도만 치료가 끝났었다. 입원 기간에 휴가도 복귀해 전역하고 다시 입원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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