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크래프트와 캠핑에 빠진 남자들이라면 분명 나이프에도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나이프는 부시크래프트와 캠핑 감성을 자극할 만한 것이어야 할 것이다.
그런 나이프가 있다. 사실 찾아보면 아주 많다. 난 오늘 그중의 한 가지 만을 소개하려 한다.
바로 모라클래식이다.
모라 클래식은 No.1, No.2, No.3로 나뉘어 있고 번호가 클수록
크기도 커진다. 그렇다면 No.1 이 셋 중 제일 작겠지? 맞다. 근데 No.1이 제일 유명하다.
왜? 제일 먼저 만들어져서? 아니다.
누가 쓰느냐의 문제이다 ㅎ 이 나이프는 부시크래프트와 아웃도어 계에서 그 유명한 코디 룬딘(Cody Lundin)이
사용하는 단 하나의 나이프이기 때문이다. 코디 룬딘은 듀얼서바이벌이라는 TV프로그램으로 우리에게 더욱 알려졌다.
코디룬딘은 1990년인가 1991년인가에 이 나이프를 갖게 되었는데
이제 30년째 이 칼을 쓰는 것이다. 참고로 아래의 사진은 모라클래식 새 제품과 코디 룬딘이 20년 정도 썼을 때 찍은 사진이다. 칼날의 크기가 비교된다.
말 그대로 플렉스~! 간지 작렬~! 저 닳고 닳아 작아진 칼날을 보라 저것이 진정 생사고락을 함께한
나이프의 모습이다. 코디 룬딘은 자신의 모라 나이프에 애칭으로 '허니'라고 붙여 주었다.
캬! 내 모라 711은 저렇게 될 수 없을 것이다. 왜? 플라스틱 손잡이니깐!
코디 룬딘은 티브이 프로그램에서 부시크래프트 기술들을 보여줄 때도 웬만한 것은 저 작은 나이프 하나로 다한다.
때문에 듀얼서바이벌에서 코디 룬딘과 팀을 이루게 된 팀원은 꼭 최첨단 장비를 착용하고 나온 느낌...
그도 그럴 것이 팀원은 텍티컬로 무장했는데 코디 룬딘은 인디언처럼 머리를 땋고 맨발로 다닌다.
어쨌든, 이렇게 30년간 코디 룬딘은 다른 칼은 안 쓰고 거의 모라 클래식만 써왔기 때문에
그가 나온 영상을 보면 모라 클래식의 손잡이는 안 변하고 '쉬즈'(칼집)만 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가 나온 프로그램 몇 개를 본 내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딱히 자신의 나이프를 언급하고 애착을 갖고 하는 모습은
보질 못했다. 하지만 무엇을 만들고 설치할 때 아주 자연스럽게 자신의 목에 걸려있는 나이프를 빼서 맥가이버 칼 마냥
다채롭게 다루는 그의 모습을 미루어 보아 딱히 모라클래식이 아니었어도 그가 사용하는 나이프는 그렇게 사용되고
잘 관리되어 오랜 시간 그와 함께 제기능을 다했을 것이다. 즉, 칼은 어떤 브랜드인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자기 손에 있는 것을 어떻게 쓰고 관리하냐가 중요한 것이다.
오늘의 결론, 부시크래프트 나이프는 역쉬 나무 손잡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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