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부시크래프트&카빙을 위해 모라 올라운드 711을 선택한 이유!(feat. Mora kniv)
난 무언가를 살 때 별것 아닌 것에도 꼼꼼히 체크하고 구입하는 편이다. 부시크래프트를 시작하기 위해
장만할 나이프를 구입하는데도 마찬가지였다. 내가 추구하는 것은 가성비와 내구성인데
그것을 충족시켜주는 브랜드가 모라나이프(Mora kniv)였다.
모라나이프의 유서깊은 역사
모라나이프는 스웨덴의 명성 있는 나이프 브랜드로 모라라는 지역에서 만들었다 하여 모라 나이프라고 한다. 스웨덴은 옛 선조인 바이킹 시절부터
철을 가공하는 기술이 뛰어나 철로 만든 것에는 일가견이 있다고 한다. 우리가 흔히 아는 '볼보'의 차체의 안전도와
기술력도 이런 철가공방식에서 뿌리를 둔 것은 아닐까.? 어쨌든 모라는 매우 좋은 기술력에도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나이프를 제공하는 아주 좋은 브랜드이다. 15,000원부터 시작하는 나이프들은 필드에서도 명성을 오래 지켜오고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괜히 얘기가 길어졌다.
모라나이프에서도 몇 가지 후보군이 있었다
그중 첫 번째는 지금도 소유하고 싶은 모라 2000(스테인리스 스틸)이였다. 모라2000은 스웨덴의 군용 나이프이기도 하다. 가격은 35,000원 정도.
모라2000은 모라사에서 2000년도에 기념적으로 만든 것인데 블레이드의 모양이 독특하고 세련됐다.
칼날의 넓은 앞면은 스웨덴 군인들이 빵에 버터 등을 발라 먹을 때 사용하기도 한다. 오히려 그러려고
저렇게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실제로 유럽 국가들은 빵을 자주 먹으니깐.
자 이제 두 번째 후보인 모라 컴패니언MG(스테인레스 스틸)이다. 부시크래프트인들이 가장 많이 갖고 있고
부담 없이 막사용하는 나이프일 것이다.
일단 매우 저렴해서 좋았다. 가격이 15,000원대이다. 또 색깔이 밀리터리 느낌을 주어 군용 나이프 같았다.
탄소강(강철,카본스틸carbon steel) 과 스테인레스 스틸중의 고민
남자들은 밀리터리 감성이 조금씩들 있지 않은가?ㅋ 아주 아주 좋게 보고 있었는데 위의 모라2000과 컴패니언MG
이 두 녀석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가 한 가지 있었다. 그건 바로 칼날의 재질 때문이었다. 당시의 나는 부시크래프트인들의
블로그의 글을 보면서 나이프를 선택하고 있었는데 매니아들의 말이 탄소강(카본스틸) 나이프의 손맛이 아주 좋다는 것이다.
스테인리스는 따라올수 없는 손맛?!이라는 의견이 압도적이었고, 게다가 불을 지필 때도 탄소강으로 파이어스틸을 긁어야 불이 잘 튄단다. 난 역쉬 칼은 탄소강을 사야지 결심했는데 둘 다 스테인리스 스틸이라니. 아쉬웠다..
더 아쉬웠던 것은 내가 분명 유튜브 채널 'Black Owl Outdoor' 에서 본 컴패니언MG는 칼날에 분명 탄소강을 뜻하는 'Carbon' 이라 적혀있어서 그럼 컴패니언MG탄소강으로 사면되지라고 생각했는데 한국에선 구할 수 없었다.
그리하여 선택한 부시크래프트, 캠핑나이프!
그리하여 디자인은 포기하고 탄소강에 튼튼하고 저렴한 모델을 찾게 되었으니 그것이 바로 모라 올라운드 711이다.
또 이 녀석을 고르는데 참고한 정보는 내가 리스팩!!! 하고 있는 우리나라 아웃도어 NO.1 '카우보이 비박'님의 블로그 글을 보면서 더욱더 확신을 갖고 구매했다. 아래는 모라711의 구성이다.
대략 5년간 이 녀석을 쓰면서 느낀 것은 음... 진짜 부지런하지 않은 성격의 소유자라면 앞에서 언급한 스테인리스 스틸의 제품을 사길 바란다. 탄소강은 습하거나 물이 조금만 묻어도 하루 만에 녹이 슨다. 그럼 샤프닝 작업을 해주어야 하는데 이것도 맘먹고 해야 한다. ㅋ
스테인리스 스틸은 녹에 강해서 관리가 훨씬 편하다. 탄소강이 판을 치던 부시크래프트 시장에 괜히 스테인리스 스틸이 나온 게 아니었다.ㅎ 그리고 '카우보이 비박'님의 블로그 글들을 보면서 참고하면 알게 되겠지만. 칼등을 직각으로 갈아서
파이어 스틸을 긁으면 불꽃이 튄다. 즉 불꽃의 핵심은 탄소강이냐 스테인리스 스틸이냐가 아니라 각이 중요하단 사실이다.
즉 왼만하면 부시크래프트 용으로 나온 스테인리스 스틸 제품을 추천한다. ㅋㅋ
이럴 수가... 이런 식이라면 제목을 모라 711을 선택하고 후회한 이유로 했어야 했나 보다 ㅋ
하지만 난 녹이 잘 드는 빼곤 이 녀석이 아주 맘에 든다. 모라나이프는 기본적으로 날의 엣지가 스칸디 그라인드
스타일이어서 샤프닝이 아주 쉽다. 난 모라711을 가지고 낚시에 가서 지렁이를 찾기 위해 땅을 파고 며칠 뒤 녹슨
이 녀석을 샤프닝 했더니 이전과 같은 절삭력을 보여주는 것을 보곤 내가 칼을 잘 가는 것인가? 이 녀석인 대단한 것인가?
생각을 했다. 알고 보니 스칸디 그라인드 형태의 날은 똥 손이 갈아도 제대로 된 절삭력을 유지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ㅎ
모라 나이프들은 샤프닝이 아주 쉬워서 조금만 신경 써서 관리해주면 초보자들이라도 스테인리스 스틸이건 탄소강이건 쉽게 관리가 가능하단 이야기다.
이제 막 캠핑 혹은 좀 더 터프한 부시크래프트를 시작하고자 하여 좀 더 저렴하게 장비를 구입하고자 한다면
나이프는 모라나이프를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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