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류도감
가물치
가물치는 옛부터 동남아지역에서 즐겨먹던 어종이다. 가물치 자체가 워낙 힘이
세서 그런지는 몰라도 정력제로도 쓰인다고 한다.
가물치라는 뜻은 '검다'라는 뜻을 갖고 있으며, 물고기를 가리키는'치'자가 붙어서
검은 물고기라고 하면 그뜻이 맞다. 한국에선 '가모치'라고도 불린다.
가물치를 실제로 처음 본 사람이라면 크기와 생김세에 약간의 두려움을
갖지 않을수 없을 것이다.
그만큼 외모가..좀.. 무섭게 생겼다. 외모만큼 힘도 세서 낚시꾼들 사이에선
아주 인기가 좋고 가물치를 잡기 위한 전용 낚시대(배스낚시대보다 튼튼한)도 있을 정도이다.
미국에선 스네이크헤드(snakehead)라고 하는데 머리가 뱀머릴를 닮아서 그렇다.
미국사람들도 이녀석을 보면 무서워한다고 한다.
가물치는 회, 매운탕, 죽 등으로 먹을 수있고, 옛 드라마 '허준'에선 나병환자들이 병을 이겨내기위해
이 가물치를 먹는 장면이 나온다.(효과는 모르겠다.)
동의보감에선 가물치는 "성질이 차고 맛이 달며 독은 없고 부은 것을 내리며 오줌이 잘 나오게 하고 5가지 치질을 치료하지만 부스럼이 있는 사람은 먹어서는 안된다"라고 쓰여있다.
그리고 산후에 좋은 음식으로 우리나라에선 산후조리용으로 많이들 복용한다고 하는데...옛날 이야기인지
요즘 내주위에선 못봤다.
가물치는 공기호흡이 가능해 물밖에서도 장시간 살 수 있다.
고등학교시절 '버들붕어 하킴'이라는 소설을 봤는데(그시절...동물이 주인공인 소설을 많이 보았다...)
가물치의 비늘의 모양이 '북두칠성'모양을 닮아 '칠성장군'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며, 무력으론
세계관 탑이다. '버들붕어 하킴'은 토종물고기들이 힘을 합쳐, 이방물고기인 배스와 블루길로 부터
자신들의 터전을 지키는 이야기임.
가물치 요리를 맛있게 먹을수 있는곳은 유튜브에서 요즘 핫한 목포역 앞의 '동궁가물치'에서
먹으면 좋다고한다. 회와 죽을 주문하면 4만원이고, 두명이서 먹기에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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