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의 출처를 표기하기 싫어서 그려서 포스팅합니다.)
이번 포스팅은 '붕어'에 이은 '잉어'이다.
붕어를 생각하면 잉어 생각까지 미치고
잉어를 생각하면 붕어에까지 생각이 미치기 마련이라고 생각된다.
잉어는 우리나라 강, 천 뿐만이 아닌 전 세계적으로 분포해 있으며,
일본에서는 '카바타'라고 하여 집집마다 부엌에 수로가 지나가는데
부엌에 웅덩이를 만들고 그곳에 잉어를 풀고 음식물을 먹여 키운다.
이물을 사람들은 마시고 씻는다고 하는데 먹이만 있다면 3급수 뿐만 아니라 1 급수에서도 사는 것 같다.
또 잉어는 옛이야기엔 등용문을 지나면
용이 된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흔하지만 생김새가 비범해 보이기도 하다.
흔하지만 낚시로 많이 잡긴 힘들다.
잉어를 잡는 날엔 모드들 ' 내가 팔뚝만한 잉어를 잡았다'라고 평생?! 을 소문내는 것을 보면 근거? 있는 이야기다. 그만큼 잡기 힘들다.
요리는 회, 찜, 구이, 탕 등 다양하게 먹을 수 있다.
회맛은 '바람의 신선조'에서 씹으면 씹을수록 달다는 표현을 한 바 있다
난 직접적으로 맛을 본 적은 없다. 어릴 때 민물고기는 비리다라는 편견 때문에 먹지 못했고, 지금은 기회가 없어서 못 먹는다.
동의보감에는 허준이 약제에 가장 많이 쓰이는 물고기 중 하나라고 했으며,
중국에서는 이위어왕(鯉爲魚王)이라 부르며 민물고기의 왕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영양성분이 뛰어나다고 했다.
또한 미국 농무부에선 잉어는 오메가 3, 단백질, 필수 아미노산, 칼슘, 칼륨, 아연,
마그네슘, 엽산, 비타민A, B, C, D, E 등이 (아니 뭐 다 있어...) 함유되어 있고
이것들을 그대로~! 제대로~! 정통으로 다 섭취하려면 잉어즙으로 먹어야 한다고 했다.
동의보감에서 말한 주된 효능으로는
산모의 회복에 좋고, 부기를 제거하는데 좋으며,
산모의 젖이 잘 나오게 해준다고 한다.(붕어랑 비슷한 것 같은데..)
또 위를 편안하게 해 주고, 설사에 좋으며, 각종 수종병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부작용으로는 유행성 질병에 많이 먹지 말고, 암환자가 많이 먹어선 안된다고 한다.
어쨌든 앞으로도 계속해서 토종 물고기에 대해서 다룰예정인데 벌써 영양가론
끝판왕을 만난 것 같은 기분이다.
난 낚시로는 붕어, 피라미, 메기, 가물치(새끼), 블루길, 자라, ㅃ가사리(동자개), 우럭, 모래무지는 잡아 보았지만 잉어는 잡아보질 못했다. (위의 물고기들은 모두 지렁이로만 잡은 것이다.)
물론 어릴 적 아빠랑 대충 즐기기 위해 대상어종 없이 낚시를 한탄도 있지만. 그래도 내심
한 번은 낚아보고 싶은 어종이 잉어이다. (잡으면 키워야지...)
“잉어는 흔하지만 귀 한어 종이다”라고 결론 내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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