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에는 3가지의 송어 종류가 있다. 토종송어, 무지개송어, 브라운송어이다.
여기에 산천어까지 끼면 4가지인데 이게 참 족보가 어려운 것이 송어의 족보이다.
첫째로, 우리나라에 옛날부터 번식해온 토종 송어가 있다.
진짜로 회유하는 송어인데 무지갯빛이 아닌 갈색과 은빛이 섞인 무난한 색의 송어이다.
근데 이놈들이 한철에만 잡히고 잡히는 양도 많지 않아 맛보기 힘들다.
그런 이유에선지는 모르지만 맛도좋고 양식도 좋은 무지개송어를 수입해
들여왔다. 무지개송어는 미국과 캐나다지방이 고향이지만 환경만 좋으면
잘 서식하는 것 같다. 생긴것도 예쁘다.
이녀석들을 또 두 종류로 나누는데 일생을 민물에서만 서식하는
녀석을 육봉형 송어(Rainbow Trout)라 칭하고
바다에 다녀오는 녀석을 강해형(Steelhead)라고 부른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먹고, 축제 때에 잡는 것은 육봉형으로 민물에서만 서식하는
녀석들이다. 또 생긴것도 육봉형이 입이 둥글고 예쁘고
바다에서 좀 놀았던 강해형의
녀석들은 연어처럼 입이 뾰족하고 무섭다.
그럼 낚시로 잡히는 것들은 뭐냐고?! 양식장에서 탈출한 무지개송어이다. 송어는
찬물에서는 서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요즘 소양강 댐 근처에서 브라운 송어가 잡힌다고 하는데,,, 이건 담에
더 조사해서 알려주겠다.
낚시방법은 루어로는 미노우에 잡히는 모습을 많이 봤다. 그리고 웜종류로도 잡히더라, 그리고 로망은 플라이 채비!
그리고 외국에서 많이 쓰고 국내서도 많이 방식이 있던데 파워 베이트 살몬 피치(PowerBait Salmon Peach)라는 미국산 떡밥이 있다. 이걸 릴대나 루어대에 바늘에 저 외국산 떡밥을 뭉쳐서 던져놓고 막 감지 않고 송어가 물 때까지 기다리다가 입질하면 챔질 하는 방식이다. 이럴 거면 민물 대낚으로 해도 괜찮을 것 같다.
미끼는 검색해보니 너도 나도 참 다양해서 일단 송어가 있는 곳으로 가는 것이 더 중요한 듯싶다. 사실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는 송어낚시 안 해봤다. 이번엔 송어가 생김새가 이뻐서 전부터 써야지 하다가 쓰는 것이다.
그럼 이 무지개송어는 어떻게 먹느냐 하면, 매우 많다. 살도 연어와 비슷해서 회로 먹기도 좋고, 구이로 해 먹어도 좋고, 스테이크를 해 먹고, 매운탕도 해 먹는다. 충주에 송어 맛집들이 많다고 하는데 대청댐에도 송어 맛집이, 대전에도 송어 맛집들이 꾀있다. 하여간 이 송어는 한국에 와서 팔방미인이 된 대표어종이다.
송어가 어디에 좋냐 하면 동의보감에는 성질이 평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다. 맛이 아주 좋고, 살이 많고, 빛깔이 붉고 선명한 것이 소나무와 비슷하여 소나무 송자를 따서 송어라고 했다고 전해진다.
동의보감은 항상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
뇌기능 강화, 치매 및 노화방지, 미용효과, 동맥경화 노졸증등의 성인병을 예방하고
빈혈에도 좋다고 한다. 또 피로 해소, 활력 증진, 고혈압, 심근경색 예방에 좋다고 한다.
솔직히 어쩌다 한번 먹는데 이런 것 생각 말고 맛으로 먹자 그냥..ㅎㅎㅎ
올겨울 코로나가 끝나고 일이 한가해지면 송어낚시를 한번 다녀오고 싶다.
낚시를 가면 좋은 것이 고기를 잡으면 더욱 좋지만 산천을 보며 힐링할 수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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