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입문은 '카누'다.
군에 있을때 내 옆자리엔 프랑스 유학파의 선임이 있었다.
그 선임은 여성 패션디자인이 전공이라 밤에도
연등(저녁 10시까지 공부할 수 있게 해 줌)을 했다.
그리고 연등을 하는 날에는 나에게
블랙커피를 타다달라고 했는데
그게 바로 맥심 카누였다.
난 블랙커피는 무슨맛을 마시는지
모르겠다고 했는데 그때 내 것도 하나 더
타오라고 하더니 커피맛을 알려준다며
단맛 신맛 쓴맛을 음미하게 했다.
난 쓰다고만 생각했던 블랙커피에도
단맛, 신맛, 쓴맛이 존재함을 그때 깨달았다.
내가 지금 마시고 있는 커피는 '맥심 카누 마일드 로스트 아메리카노'이다.
미디엄로스팅의 원두는 콜롬비아, 과테말라, 에티오피아 원두를 블렌딩 했다고
한다. 산뜻한 과일향과 달콤한 와인의 향미를 느껴보라고 설명되어 있는데
첫 잔은 신맛 쓴맛만 맛보며 넘겼다. 다 마시고 이 설명란을 읽었다.
두 번째 잔을 만들어 마셨다. 난 아직 혀가 둔해서 과일향과 와인의 향미는 느끼지
못하겠다. 그래도 마시기좋으면 된 것 아니겠는가.
마시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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